Back

AWS Educate Starter Account

올해 9월 말 협업 개발 용도로 AWS의 RDS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일이 생겼었다.
처음에는 프리티어로 사용하기 위해 Oracle DB 인스턴스 클래스를 db.t3.micro로 돌렸다.

그러던 중 Github Developer Pack에서 AWS 크레딧을 제공하는 교육용 계정을 준다는 것이 생각이 났고, 계정을 새로 만들어 똑같이 db.t3.micro 클래스로 서비스를 이용했다.
그 당시에는 혹시라도 예상하지 못했던 지출이 생기게 된다면, 지출이 생기더라도 아끼면 똥 되는 크레딧으로 써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새로 만들었던 그 당시에도 프리티어용 템플릿을 통해 t3.micro만 고르는 옵션을 선택했다.
그래서 당연히 요금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고 받은 100$ 크레딧은 그대로 남아있을 줄 알았다.

개발을 진행하던 10월 초반쯤 인스턴스의 Timezone이 외국으로 잡혀있어 이것을 한국 시각으로 바꾸기 위해 AWS Console에 접속할 일이 생겼었다.
크레딧을 제공하는 AWS Educate Starter 계정은 콘솔을 열기 위해서 Vocareum을 통해서 접속을 해야 한다. 그리고 처음에 Vocareum에서 접속을 하면 잔여 크레딧을 볼 수 있다. 그렇게 Vocareum에 접속을 했는데, 내 크레딧이 소진되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분명 프리티어였는데 무슨 일인지 몰라서 클래스를 다시 확인하기도 하고, Multi-AZ인지 옵션도 다시 확인도 했었다. 문제가 없어서 그냥 불안한 마음에 자동 백업도 다 끄고 나중에 다시 확인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시에 얼마나 더 소진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캡쳐

당시에 얼마나 더 소진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캡쳐했던 사진

며칠이 지난 뒤 다시 확인을 해보게 되었다. 그런데 크레딧이 더 소진이 되어있었다. 그래서 상세내역을 확인했다.

크레딧이 빠져나가고 있다

하루에 0.48$씩 지출이 이루어졌으며 그만큼 크레딧이 빠져나가고 있었다.

이유가 궁금하여 검색을 해봤고, 결국 알게 되었다.
간단하게 말하면 AWS Education Starter Account는 프리티어 사용을 못 한다고 한다.

해당 내용 관련 링크 : https://forums.aws.amazon.com/thread.jspa?threadID=308749

당시에는 바쁘기도 했으며, 어차피 내 돈이 나가는 것도 아니고, 이미 개발하면서 생성해놓은 DB를 옮긴다는 생각은 너무 번거로웠다. 그렇게 11월 초반 개발이 마무리가 되었다. 같이 작업했던 팀원들에게 RDS 유지는 12월까지만 한다고 말했다. 알아서 다른 DB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 할 것 같다.

AWS capture

어차피 크레딧 지출의 이유뿐만이 아니라 당시에 사용했던 오라클 버전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개발 당시에는 Oracle 11g XE 버전을 사용하였는데, 클라우드에서의 에디션은 Enterprise Edition으로 했으며, 라이선스는 BYOL로 진행하였는데, 잘 동작했었다.
이것이 19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다면 어떻게 될지는 나도 잘 모른다.

크레딧이 차감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굳이 프리티어 사용을 통해 나가지 않을 크레딧을 억지로 사용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AWS가 Educate Starter 계정이라면 새로운 서비스를 생성할 때 템플릿에서 프리티어를 고를 수 없게 하거나, 미리 경고를 했다면 이런 비효율적인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 같다.

남은 크레딧

거의 반 토막이 나버린 내 크레딧을 보고 있으면 기부니가 좀 우울하다.